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 5인, 성명 발표…"국수주의 반대"

  • 등록 2017-02-25 오후 4:01:29

    수정 2017-02-25 오후 4:02:42

사진=영화 ‘세일즈 맨’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5명의 감독이 성명을 발표했다.

25일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등 외신에 따르면 5인의 감독은 ‘국수주의와 광신의 풍조에 대한 반대’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5인의 감독은 성명에서 “성별, 인종, 종교, 성정체성 등으로 구분하면서 생겨난 공포는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누가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든 이것을 국경의 개념으로 생각하길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고의 국가, 성별, 종교, 인종은 없다”면서 “외국어 영화상이 국가 간의 통합과 예술의 자유에 대한 상징을 되기를 희망한다. 이 상을 통합과 이해, 표현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모든 이들에게 바친다”고 마무리했다.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지미 키멜의 사회로 개최된다.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는 하네스 홀름 감독의 ‘오베라는 남자’(스웨덴), 마틴 버틀러 감독의 ‘타나:지상 최고의 사랑’(호주),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의 ‘랜드 오브 마인’(덴마크),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 맨’(이란),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독일)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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