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1906…’ 숫자로 본 ‘택시운전사’

  • 등록 2017-08-20 오전 9:28:59

    수정 2017-08-20 오전 9:28:59

‘택시운전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램프)가 19일 또는 20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웅적 리더의 무용담이 아닌 소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이 1000만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택시운전사’의 탄생과 흥행 과정을 숫자로 살펴봤다.

◇1

‘택시운전사’는 올해 ‘첫’ 번째 천만영화가 됐다. 2일 개봉한 이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19일 또는 20일까지 줄곧 ‘1위’를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택시운전사’가 천만영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평단과 업계는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야기의 힘, 송강호의 힘, 그리고 ‘군함도’와 운명을 가른 입소문의 힘을 꼽는다.

◇3

송강호는 ‘괴물’(2006) ‘변호인’(2013)에 이어 또 한편의 천만영화를 품에 안았다. 송강호는 소재가 가진 무게와 아픔에 부담감을 느껴 한 차례 고사를 했다가 자꾸만 끌리는 이야기에 결국 손을 들었다. 그것이 트리플 천만배우 영예로 이어지며 또 한번 탁월한 안목을 확인하게 했다.

◇4

장훈 감독은 네 편 만에 천만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영화는 영화다’(2008)로 데뷔한 장 감독은 ‘의형제’(2010) 550만명, ‘고지전’(2011) 295만명을 동원하며 흥행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검증받았다. ‘택시운전사’로 연출의 전성기를 맞았다. 송강호는 ‘의형제’ 이후 7년만의 재회다.

◇1906

‘택시운전사’도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택시운전사’는 2일 스크린 1446개에서 출발, 6일 스크린 1906개까지 늘어놨다. ‘군함도’의 최고치인 2027개와 불과 100여개 차이였다. 1주일 먼저 개봉한 ‘군함도’가 독과점 논란에 총대를 메면서 ‘택시운전사’는 상대적으로 비난의 화살을 피해갈 수 있었다.

◇100000000

택시는 ‘택시운전사’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만섭(송강호 분)가 극중에서 몬 녹색 택시는 지금은 단종된 1973년식 브리사(기아자동차)다. 택시는 만섭과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광주로 실어나르는 수단인 동시에 관객을 1980년으로 실어나르는 수단이어야 했다. 일본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간신히 3대를 구했는데 운행이 가능한 택시로 개조하기까지 7개월, 1억원에 가까운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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