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1차 공판 "보복운전 아냐, 아내 강주은에 사과"

  • 등록 2019-04-12 오후 3:08:11

    수정 2019-04-12 오후 3:08:11

최민수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아내 강주은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404호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속행됐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최민수는 “이 자리에 이렇게 서게 되어 송구스럽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받고 있는 혐의는 절대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법정에서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 씨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합의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17일 오후 12시 50분께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최민수는 상대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다시 추월해 급제동했고, 상대 차량은 갑자기 멈춰서는 최민수 차량을 들이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민수는 피해 운전자와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친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최민수)가 자동차로 피해자를 협박했으며, 차량에서 내려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최민수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먼저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도주했다”며 “안전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쫓아가다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다.또한 문제가 된 ‘모욕적 언행’에 대해서는 “양측의 언사가 모두 무례했지만 법적 모욕은 아니다”아니라며 맞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 말 최민수를 불구속기소했다. 당시최민수의 소속사 율앤어베인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일반적인 교통사고였고,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수의 다음 공판은 5월 29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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