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순위 조작 혐의 안준영 PD, 18일 항소심 선고

  • 등록 2020-11-18 오전 10:11:00

    수정 2020-11-18 오전 10:11: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프로그램 순위 조작 혐의를 받는 CJ ENM 음악채널 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제작진에 대한 항소심 판단이 18일 나온다.

안준영 PD(사진=이데일리 DB)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오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제작진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안준영 PD를 비롯한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제작진은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앞서 1심은 안준영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원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아울러 보조 PD와 기획사 임직원 5명은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안 PD 측 변호인은 지난달 항소심 공판에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보다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흥행, 전문가로서 자부심 등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시청자를 기망하고 연습생들에게 상실감을 줌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안 PD에게 징역 3역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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