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는 40만 31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출발했다. 이는 2019년 12월 19일 개봉한 ‘백두산’이 45만 171명을 동원한 이래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다.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의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해 여름 개봉한 ‘반도’의 35만 3000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34만 4910명을 뛰어넘었다. 더불어 475만명으로 지난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남산의 부장들’의 25만 2058명을 제쳤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이다.
극장도 반겼다. 멀티플렉스 상영관 CJ CGV에 따르면, 의자를 움직여 관람 효과를 높인 특별관 4DX의 경우 좌석판매율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GV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현재 가용좌석이 70% 수준인데 이를 고려하면 4DX의 판매율은 매진에 가까운 수치”라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데다 답답한 시국에서 가볍게 즐길 거리로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가 개봉 첫 주에 100만명을 넘긴다면 유의미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그간 문화생활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영화산업 정상화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