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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라인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멋진 헤딩골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5분 데니스 아오고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33분 가벼운 부상을 입고 교체될 때까지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쳐 소속팀 함부르크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컸다. 무엿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노리는 여러 빅클럽에 확실한 믿음을 심어줬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최근 뛰어난 활약이 이어지면서 돈보따리를 더 풀어야 하는 입장이다. 몸값이 1500만 유로(약 216억원)까지 치솟았다. 함부르크 입단 당시 몸값이 15만 유로(약 2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100배 이상 오른 셈이다.
현지 언론들도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양 팀 합쳐 최고 평점인 2점을 줬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 독일판’도 손흥민을 ‘맨 오브 매치’로 선정하며 이날 활약을 칭송했다.
시즌 막판 다시 골사냥에 불을 붙인 손흥민이 다시 한번 분데스리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