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메이커] 대만 진출 안영민 작곡가 "'별그대' 인기? '별노래' 있다"

  • 등록 2014-06-26 오전 8:59:28

    수정 2014-07-03 오전 9:01:49

작곡가 안영민.(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제작발표회 현장의 열기가 생각보다 뜨거웠어요. 현지 방송사의 인터뷰 요청도 밀려들더라고요. ‘별에서 온 그대’의 열기도 대단했지만, K팝에 대한 관심도 뜨겁더라고요.”

안영민 작곡가가 대만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오프닝 곡 작곡가로 발탁돼 지난 9일 대만을 찾았다. ‘별에서 온 그대’ 대만 방송판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재방송과 함께 현지 가수의 참여 등으로 또 다른 바람몰이에 나선 것. 안영민 작곡가는 대만 방송판 오프닝 곡 ‘크레이지’를 만들어 대만 신예 가수 알케이에게 전달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원본에 오프닝 곡 등이 가미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형식이죠. 대만 등에서 외국 드라마를 방영할 때 현지화하기 위해 종종 오프닝 곡 등 현지 콘텐츠를 가미한다고 합니다.”

안영민 작곡가는 최근 K팝 가수의 노래 외에 드라마 OST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드라마 ‘아테나’의 삽입곡 ‘사랑해요’, ‘아이리스’의 ‘모르시나요’, ‘로드넘버원’의 ‘같은 마음’, ‘주군의 태양’의 ‘미치게 만들어’ 등이 대표곡이다. 오는 7월에는 지상파 미니시리즈 OST 감독으로도 나선다.

“OST는 또 다른 자극제가 되더라고요. 새로운 일 새로운 목표에 대한 갈증도 있었고요.”

안영민 작곡가는 19세 때 김형석 작곡가를 만나 음악에 눈을 떴다. 가수 데뷔를 위해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하다 자연스럽게 작곡을 시작하게 됐다. 그런 도중 조영수 작곡가를 만나 인생의 전환기를 만난다.

“조영수를 만난 건 행운이죠.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요. 노래를 시작으로 작곡, 작사, 그리고 다시 작곡가로 활약하는 데 그를 빼놓을 수 없어요. 앞으로도 좋은 형 동생이자 동료도 남고 싶어요.”

우연하게 조영수의 곡에 노랫말을 쓰게 되면서 작사가로 활약하게 된 것. SG워너비 ‘사랑하기 정말 잘했어요’로 시작해 VOS ‘눈을 보고 말해요’ 신화 ‘브랜드뉴’ 등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조영수 작곡·안영민 작사 콤비 조합은 2005년 즈음부터 5년 넘게 가요계를 휩쓸었다. 그 덕분에 안영민은 작곡작사가 통합 기준으로 한 해 음원매출액 기준으로 조영수, 박진영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노랫말을 쓸 때는 주로 사랑의 기쁨, 아픔을 노래한 게 많았어요. 찰나적 사랑의 시대, 어찌 보면 원초적 사랑을 이야기한 게 주효한 게 아닐까요?”

안영민 작곡가는 작곡의 매력을 하나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데 있다고 평했다. 한 시기의 트렌드를 읽고, 노래를 만들고, 그 노래를 위한 세션을 섭외하고, 그 노래를 부를 가수의 콘셉트까지 잡을 수 있다는 건 창작의 기쁨을 넘어서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준다. 안영민 작곡가는 자신의 음악의 기본을 모던 록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대중음악 종사자는 모든 음악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팝 외에 힙합,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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