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돌직구' 이병헌 손편지 재조명 "아내 이민정에게 실망을.."

  • 등록 2014-09-26 오전 10:47:31

    수정 2014-09-26 오전 10:47:31

이병헌 손편지. 사진=BH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썰전’의 허지웅이 배우 이병헌 ‘협박 사건’에 대한 손편지를 언급해 그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 5일 ‘음담패설 동영상 유포 협박 사건’과 관련된 심경을 손편지를 통해 밝혔다.

이병헌은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이병헌은 또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이병헌을 협박한 모델 이지연이 “이전부터 몇 차례 만나 왔던 이병헌 씨가 ‘그만 만나자’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주장해 외도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JTBC ‘썰전’의 허지웅은 25일 방송에서 “아예 조용히 있던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나서든가 해야 하는데 이번 손편지는 잘못된 대처이자 위기관리였다”며 “차라리 이런 손편지를 공개하기보다 조용히 검찰 조사를 기다리는 게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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