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리플레이..참 잘한 세가지 진정성

음악 본연의 진심에 집중..뮤지션 진정성↑
숨은 인재 발굴에 적극적..오디션 진정성↑
공정한 기준, 시청자 의견 반영..심사+편집 진정성↑
  • 등록 2014-11-25 오전 9:58:53

    수정 2014-11-25 오전 9:58:53

슈퍼스타K6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묻어갔다”는 PD의 말처럼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는 믿고 들었던 오디션 스타의 무대 덕에 살아났다.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 곽진언과 김필은 ‘슈퍼스타K’의 향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참가자이자 국내 가요계 새로운 음악 색깔을 제시할 뮤지션으로 경합을 펼쳤다. 음악 본연의 감동, 그 안의 진심에 집중했던 ‘슈퍼스타K6’의 지난 날을 짚었다.

△뮤지션 진정성

올해는 역대 어느 시즌보다 음악적 진정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뛰어난 음악성과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가진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 남다른 사연이 없어도 음악 그 하나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준비된 뮤지션들의 등장은 이번 시즌을 향한 찬사와 호평을 이끌어낸 주요 요인이다.

무엇보다 우승자 곽진언과 준우승자 김필을 비롯해 아쉽게 준결승에서 탈락한 임도혁까지 톱3에 오른 ‘벗님들’ 3인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전례 없는 음악적 깊이와 천재적인 편곡 능력을 보여준 우승자 곽진언과 독보적인 음색과 가슴을 두드리는 감성의 ‘고드름 보컬’ 김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보컬 기량의 ‘괴물 보컬’ 임도혁은 이번 시즌 내내 최고의 존재감으로 함께 주목받았다.

이들이 함께 부른 ‘당신만이’는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불리며 화제를 일으켰다. 김필과 곽진언의 ‘걱정 말아요 그대’ 콜라보와 임도혁이 활약한 ‘야생화’ 콜라보 등 이번 시즌을 빛낸 무대에는 항상 이들 세 사람이 있었다.

이 밖에도 보컬 트레이너다운 안정감과 호소력을 갖춘 장우람, 아이돌 외모와 함께 애틋한 감성으로 여심을 녹인 송유빈, 이모코어 록 밴드라는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톱6까지 진출한 버스터리드, 1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애절한 보이스로 놀라움을 준 이준희, 엄청난 가창력과 하모니를 갖춘 필리핀 네 자매 미카, 부드러움과 세련미를 겸비한 브라이언 박, 톡톡 튀는 여고생 밴드 여우별밴드, 매력적인 만능 보컬 이해나까지 생방송 진출 톱11 모두 최고의 실력과 매력으로 이번 시즌을 빛낸 주인공들이다.

△오디션 진정성

이번 시즌 뛰어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광대역 오디션’과 ‘찾아가는 오디션’을 표방하며 국내외 방방곡곡을 누빈 제작진의 노력이 숨어 있다. 역대 최다 도시 개최 및 참가방법의 다양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음악적인 완성도와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들을 대거 발굴할 수 있었다.

국내의 경우 기존 울산, 전주, 청주, 분당, 창원, 수원까지 총 6개 도시를 사상 처음으로 찾아가며 8곳에서 14곳으로 개최 도시를 늘렸다. 해외 지역 예선도 대폭 확대했다. 미주의 경우 기존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시애틀과 토론토, 댈러스, 시카고 등 7개 지역을 방문했으며, 아시아에서도 일본을 비롯해 사상 처음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예선을 개최했다. 지난 6월에는 제작진이 미처 찾아가지 못한 해외 지역 거주자 및 국내 도전자들을 위해 구글플러스의 화상 채팅 서비스인 ‘행아웃’을 이용한 온라인 라이브 오디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제작진은 단 한 사람의 인재도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전국 150곳이 넘는 지역에서 ‘찾아가는 오디션’을 개최하는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홍대나 대학로를 비롯해 대규모 오디션이 개최될 수 없는 지역 방방곡곡에 슈퍼스타K6의 오디션 부스를 세운 것. 전남 함평에서 거주하던 여우별밴드의 경우 이런 ‘찾아가는 오디션’을 통해 발굴되어 생방송 진출까지 하게 된 케이스. 결국, 이러한 제작진의 치열함이 ‘음악적 진정성’으로 감동을 선사한 이번 시즌6의 성공에 큰 밑거름이 된 것이다.

△심사와 편집 진정성

‘슈퍼스타K6’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새로운 심사시스템을 도입하고 노래 중심의 편집으로 서바이벌의 재미를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러한 약속은 모두 지켜졌고 그 결과 우리는 그 어느 시즌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적 성찬을 맛볼 수 있었다.

먼저 편집적인 부분에서 새로움이 두드러졌다. “역대 ‘슈퍼스타K’ 중 노래의 비중이 가장 큰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제작진의 말처럼 지원자의 사연에 할애되는 분량을 줄이고 지원자의 노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 이를 통해 지원자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고, 긴 호흡으로 노래를 끌고 가는 역량 또한 지켜보게 만들었다. 이러한 편집의 방향이 탄탄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의 등장과 맞물리며 노래만으로도 충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새롭게 도입된 심사 시스템과 경연 방식도 음악적 감동을 배가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4인 심사위원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그 대표적인 변화. 이승철과 윤종신을 비롯해 처음 참가한 백지영과 김범수 심사위원은 지원자의 음악적 자질과 소양을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평가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이끌어냈다.

또 생방송 심사 기준도 변경해 대국민 문자투표와 심사위원 점수 간의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탈락자 여부가 중요한 생방송 초반 4개 회차에서 문자투표 결과를 등수로 환산하고 순위별로 20점씩 차등점수를 부여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심사위원 고득점자가 문자 투표에 밀려 탈락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것.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디테일한 변화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오디션을 만들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이번 시즌의 부활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Mnet 김기웅 국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음악이라는 본질 그 자체였다. 음악적 재능을 가진 인재들을 발굴해 좋은 무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음악 채널로서 우리가 가진 사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즌이었다”며,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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