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①] 웃자고 시작해 성장물된 예능

  • 등록 2016-02-05 오전 8:35:46

    수정 2016-02-05 오전 8:48:19

사진=‘배우학교’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웃자고 시작했다. 이야기가 흘러갈 수록 성장 드라마로 거듭났다. 피식 웃기도 한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다.

‘배우학교’는 배우 박신양이 연기를 배우고자 하는 연예인을 상대로 연기를 가르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이 학생으로 출연한다.

1화는 박신양과 학생들의 첫 만남을 담아냈다. 박신양의 등장과 함께 학생들은 긴장했다. “‘배우학교’는 ‘연기수업쇼’가 아닌 수업”이라는 박신양은 학생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학생들은 진땀을 흘리며 연기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태현은 눈물을 보였다. SBS 심야드라마 ‘심야식당’의 연기로 구설수에 올랐던 그는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평소 여유와 재치가 넘치던 유병재는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며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다른 학생들도 박신양의 ‘질문지옥’에서 자신을 발견했다. ‘진짜 연기’가 하고 싶은 박두식, 다시 열정을 느끼고 싶은 이원종, 연기도 코미디도 잡고 싶은 이진호, 내향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싶은 장수원과 심희섭 등 오랜 자기소개 끝에 속마음을 드러냈다.

‘배우학교’ 1화는 예능과 다큐의 경계에서 모호한 정체성을 보여줬다. 열악한 환경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수업 외 시간들은 예능프로그램이었지만, 시종일관 심각한 분위기는 다큐멘터리였다. 극명한 분위기의 차이가 오히려 신선한 재미로 다가왔다는 반응이다. 재치 있고 담백한 자막과 내레이션이 곁들여진 아기자기한 편집이 흥미를 더했다.

중심엔 박신양이 있었다. 그는 점심시간을 쪼개 ‘간접광고도 아닌’ 연어캔을 먹으며 수업을 준비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흐트러지는 법 없이 냉철하게 학생들의 내면으로 파고들었다. 웃음기 가신 얼굴로 엄격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 외에는 다정한 목소리였다. 유병재의 손을 잡고 직접 양호실에 데려다 주는가 하면, 침착하게 학교에 대해 설명했다.

예능도 다큐도 아니지만, 그만의 감동과 웃음이 있는 ‘배우학교’. 2화 역시 기대되는 이유다.

▶ 관련기사 ◀
☞ [배우학교②] 부족해도 괜찮다는 위로
☞ [배우학교③] 추천 수업 커리큘럼 BEST3
☞ [검사외전①]황정민 흥행 4연타 '또 증명된 작품 안목'
☞ [검사외전②]강동원 "배우들이 해외 진출 해야"(인터뷰)
☞ 배용준♥박수진, 하와이 장기 여행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