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스토크 31점' 한국전력, 선두 OK저축은행에 고춧가루

  • 등록 2016-02-13 오후 5:18:44

    수정 2016-02-13 오후 5:18:44

선두 OK저축은행을 잡고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영철 감독이 퇴장당한 한국전력이 불안한 선두를 달리던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35-33 21-25 25-17 25-2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올시즌 OK저축은행을 상대로 2승4패를 기록하며 맞대결을 마감했다. 2연승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13승18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2점차로 쫓긴 선두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져 1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는 1세트 신영철 감독이 퇴장을 당하면서 예상치못한 흐름으로 빠졌다.

신영철 감독은 1세트 블로커 터치 아웃에 대해 항의하다 구두 경고를 받은데 이어 2세트에는 포지션 폴트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다가 경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포지션 폴트는 재심 신청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로배구에서 감독이 경기 퇴장을 당한 것은 2007-2008 시즌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흥국생명 황현주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세터 강민웅의 빠르2고 안정된 토스워크로 OK저축은행의 블로킹과 수비를 흔들었다.

첫 세트를 잡은 것이 컸다. 한국전력은 30점이 넘는 피말리는 듀스 상황에서 끝내 35-33으로 1세트를 따냈다. 33-33 동점에서 강민웅의 변칙 서브릴 OK저축은행 송희채가 제대로 받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가 송희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내며 첫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 신영철 감독이 퇴장당하면서 잠시 흔들렸다. 21-25로 세트를 내주면서 흐름이 OK저축은행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감독 퇴장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집중력이 살아난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강력한 블로킹 벽을 구축해 OK저축은행의 공격을 막아냈다. 3세트를 25-17로 여유있게 가져온 한국전력은 4세트 마저 따내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의 외국인선수 얀 스토크는 이날 31점에 공격성공률 56%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1세트에서 15점을 책임지는 괴력을 뽐냈다.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17점, 13점씩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이 27점, 송명근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한상길, 박원빈 등 센터진이 블로킹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블로킹 싸움에서 5-9로 한국전력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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