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판정’ 김성민, 5명에게 장기기증 “본인 의지”

  • 등록 2016-06-26 오후 1:50:03

    수정 2016-06-26 오후 1:50:03

김성민(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김성민이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성민 가족의 장기기증 결정으로 5명에게 장기가 이식된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26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6층 회의실에서 김성민의 뇌사판정 및 장기기증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김성민은 뇌사추정상태에서 장기이식센터에 전일 신고 됐다”면서 “그로부터 하루 만에 모든 과정이 진행됐다. 본인이 장기기증 의사를 평소에 밝혔다. 본인 의지를 보호자들이 흔쾌히 받아줘서 빠른 시간 안에 장기이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는 “보호자는 모든 장기의 기증을 원했지만 기능 적합성 고려해서 신장, 간장, 각막 등 3개의 장기에서 다섯 명의 새 생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장기 적출 시기는 오늘 오후 6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료진은 2차례의 뇌사조사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김성민에게 최종 뇌사판정을 내렸다. 이는 장기기증을 위한 과정이다. 김성민의 가족들은 서울성모병원에 “평소 김성민이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 왔으며 의미 있는 임종을 위해 모든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고인과 가족의 값진 결정이 우리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생명나눔의 숭고한 정신을 더 널리 알리는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24일 오전 1시55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김성민의 아내로부터 신변 확인 요청을 받고 출동해 자택을 살피다 김성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전 김성민은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고 아들이 오전 1시1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2002년 MBC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김성민은 드라마를 비롯,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2015년 두 차례 마약 관련 물의를 일으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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