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불안한 1위

  • 등록 2016-09-01 오전 8:42:53

    수정 2016-09-01 오전 8:42:53

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W’가 수목극 1위를 수성할 수 있을까.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연출 정대윤·극본 송재정) 12회는 전국 기준 11.1%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1회가 기록한 12.2% 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BS ‘질투의 화신’이 8.7% 시청률, KBS2 ‘함부로 애틋하게’가 7.0% 시청률로 집계돼 동시간대 1위이지만, ‘질투의 화신’이 조금씩 격차를 좁히고 있다.

‘W’는 화려한 캐스팅과 신선한 스토리로 초반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 7회는 13.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환점을 돌며 시청률 상승을 기대했지만 11~12%대 시청률로 하락했다. 지난 8월 11일 올림픽 중계로 한 차례 결방했고, 편성을 두고 시청자와 소모적인 ‘밀당’을 벌인 영향이 컸다. 특히 중간 유입이 쉽지 않은 스토리이기 때문에 ‘맥락’을 놓친 시청자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강력한 경쟁작도 나타났다. 대표작인 MBC ‘파스타’(2010)를 비롯해 KBS2 ‘로맨스 타운’(2011), MBC ‘미스코리아’(2013) 등 평타 이상의 필력을 보여준 서숙향 작가의 신작인 ‘질투의 화신’이다. ‘질투의 화신’은 ‘W’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중간 유입이 어렵지 않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다. 삼각관계, 재벌 등 통속극의 요소를 소재로 삼았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연출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반영하듯 시청률도 점진적인 상승세다. 7.3% 시청률로 출발한 ‘질투의 화신’은 2회 8.3%, 3회 8.7%를 기록했다. ‘W’와 시청률 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W’는 현재 공간 이동의 비밀이 풀리고 진범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 긴장감이 절정인 대목에서 시청률 정체를 겪는다는 점이 아쉬움을 더한다.

종영을 4회 앞둔 ‘W’가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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