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타계' 로저 무어는? '007' 간판에 영국 훈장도 수여

  • 등록 2017-05-24 오전 7:30:33

    수정 2017-05-24 오전 7:30:33

故 로저 무어가 마지막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영화 ‘007 뷰 투 어 킬’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세상을 떠난 로저 무어는 첩보 액션 영화 ‘007’ 시리즈의 간판 스타였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를 상징하는 배우였다.

1962년 ‘살인번호’로 시작해 5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시리즈에서 1973년 ‘죽느냐 사느냐’ 편을 시작으로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1974),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문레이커(1979)’, ‘유어 아이즈 온리(1981)’, ‘옥토퍼시(1983)’, ‘뷰 투 어 킬(1985)’까지 12년 동안 총 7회에 걸쳐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다. 역대 최다 제임스 본드였다.

그는 1927년 영국 런던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꿈은 화가였지만 실현은 하지 못한 채 2차 대전 중 영국군으로 복무했다. 영국 런던 왕립극예술아카데미를 다녔으며 영화에서 단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정식 데뷔는 1945년 영화 ‘결혼 휴가’였다. 1953년 미국으로 건너가 MGM과 계약을 맺고 활동을 했다. ‘내가 마지막 본 파리’(1954), ‘크로스플롯’(1969)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1971~1972년 방송한 TV 시리즈 ‘설득자들’에서 주연을 맡아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007’ 시리즈에서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에 이어 세번째로 제임스 본드에 발탁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지적이면서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력은 신사이면서 바람둥이인 영국 비밀 요원 제임스 본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는 ‘옥토퍼시’ 촬영지였던 인도의 빈곤한 상황에 충격을 받아 제3국의 인도주의 노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1991년 유엔 아동기금(유니세프) 대사가 됐다. 이로 인한 공헌도를 인정받아 1999년 대영제국 훈장 3등급, 2003년에는 기사작위에 해당하는 대영제국 훈장 2등급을 받았다.

고인은 암 투병을 해오다 23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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