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동안 따귀를”…송하윤 ‘학폭 의혹’에 내놓은 입장은

제보자 “집단 폭행 연루돼 강제전학까지”
송하윤 측 “사실무근, 일면식도 없다” 전면부인
  • 등록 2024-04-02 오전 11:11:27

    수정 2024-04-02 오전 11:11:27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여배우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신들린 악역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송하윤(37)으로 밝혀졌다. 송 씨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해명에 나섰다.

배우 송하윤 측이 자신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 제기에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사진은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 씨의 모습. (사진=뉴시스)
1일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인기 여배우 A씨의 학교폭력 의혹이 폭로됐다. 이날 제보자인 한 남성은 2004년 8월 당시 서울 서초구의 모 고등학교 3학년이던 배우 A씨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며 “당시 A씨는 나보다 1학년 높았고, 남자친구도 일진이었기 때문에 저항 한 번 못 하고 맞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A씨는 이후 다른 집단 폭행 건에 연루돼 학교폭력 8호 처분을 받고 서울 강남구의 모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당했다.

제보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6개월 뒤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한국 드라마나 예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최근 우연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A씨의 영상을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상처 입은 피해자를 잊고 지내는 듯한 A씨의 모습 때문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A씨와 그의 소속사 측에 연락해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사과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A씨가 베트남에 있어 연결이 안 된다’라며 시간을 끌고 사과하길 거부한 A씨와 소속사 측에 인내심을 잃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 이후 여배우 A씨가 송 씨라는 추측이 나왔고, 그의 SNS에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댓글이 빗발쳤다.

이에 송 씨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메신저를 통해 제보자에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현재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6년생인 송 씨의 본명은 김미선이다. 데뷔 당시 활동명은 김별이었으나, SBS ‘유령’ 때부터 송하윤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이 고향인 송 씨는 신도초등학교와 부명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중원고등학교와 반포고등학교를 거쳐 압구정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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