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파커 삼촌 별세

오스카 남우주연상 클리프 로버트슨 향년 88세로 사망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벤 파커 역으로 친숙
  • 등록 2011-09-11 오후 3:59:35

    수정 2011-09-11 오후 3:59:35

▲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의 삼촌 벤 파커로 출연한 클리프 로버트슨
[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의 삼촌으로 출연한 할리우드 원로배우 클리프 로버트슨이 사망했다.

AP 통신과 LA타임즈 등 외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각) 클리프 로버트슨이 88세의 나이로 스토니 브럭 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25년 9월9일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난 클리프 로버트슨의 본명은 클리퍼드 파커 로버트슨 3세. 1952년에 데뷔해 1968년 영화 `찰리`에서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찰리 고든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977년 컬럼비아영화사의 임원의 횡령 비리를 폭로 한 뒤 할리우드 내에서 기피인물로 취급 받다가 1980년대 이후 다시 TV와 영화 등에 얼굴을 비췄다.

특히 2000년대 소니컬럼비아 영화사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의 삼촌 벤 파커 역으로 출연해 수퍼 히어로가 된 조카에게 "강한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명 대사를 남겨 영화 팬들에게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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