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언론, "류현진 상대로 겨우 1점 긁어모아" 질타

  • 등록 2013-06-08 오후 9:00:00

    수정 2013-06-08 오후 9:00: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의 수입 용병듀오가 승리를 합작했다.

류현진(26·LA다저스)이 10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와 호투했고 야시엘 푸이그(22)는 이틀연속 대포를 터뜨리며 ‘류현진 도우미’로 첫 걸음을 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4연전 2차전에 선발등판, ‘7.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 1볼넷 6탈삼진’ 등으로 역투했다.

타선이 도와주지 못해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5경기 연속 2실점 이하’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3승1패 평균자책점(ERA) 1.51’ 등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도우미 역할은 쿠바 괴물타자로 각광받는 푸이그가 담당했다. 0-1로 끌려가던 6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내 류현진을 패배의 그늘에서 건져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상대 폭투로 끝내기 득점을 뽑으며 2-1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경기 뒤 애틀랜타의 유력신문인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은 이날 애틀랜타의 패배에 대해 “류현진을 제대로 공략 못한 점과 푸이그 센세이션을 막지 못한 점” 등 2가지 원인을 지적했다.

신문은 애틀랜타 타선이 류현진을 상대로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기회는 딱 세 번밖에 없었고 이중 겨우 하나를 살렸다.

4회 선두타자 2루타 이후 땅볼(2개)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2사후 댄 어글러의 좌측 땅볼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뽑았다. “이 1점이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애틀랜타 공격이 긁어모은 유일한 점수였다”고 비꼬았다.

반면 안타 2개를 친 1회 공격은 무위로 끝났고 8회 2사후 연속안타 때 역시 류현진은 강판시켰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지난 5경기 동안 3승무패 1.51 등을 달리고 있지만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2차례 선발등판(5월18일 원정, 6월8일 홈)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LA 다저스처럼 최근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민이 깊다.

프레디 곤살레스 애틀랜타 감독은 “폴 마홈이 정말 잘 던졌다. 전날 팀 허드슨도 호투했다”면서 “그런데도 결과는 보는 바대로 2패다. 우리는 지난 19이닝 동안 겨우 1점을 뽑고 있다. 때때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허드슨과 마홈은 다저스 타선을 14.1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타자들이 그레인키-류현진을 차례로 상대한 2경기에서 19이닝 동안 15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1점을 빼는데 그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신문은 패배의 다른 이유로 푸이그의 활약상을 꼽기도 했다. “쿠바산 천재(phenom)가 메이저리그에 등장하고 지난 1주일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become a sensation)”고 언급했다.

특히 푸이그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그랜드슬램(만루홈런)과 솔로홈런을 이틀연속으로 뺏어냈다.

스포츠 통계전문업체인 ‘일라이어스 스포츠 뷰어’에 따르면 푸이그는 1900년 이후 데뷔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린 역대 2번째 선수로 등록됐다. 다른 한 명은 지난 2005년 뉴욕 메츠의 마이크 제이콥스다.

뿐만 아니라 1951년 잭 머슨, 2010년 대니 에스피노사와 더불어 커리어 첫 5경기 만에 가장 많은 타점(10개)을 뽑아낸 타자 공동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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