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전설' 쿠팩스도 넘었다! '통산 ERA 2.67' 기염

  • 등록 2013-07-27 오후 3:50:52

    수정 2013-07-30 오전 8:01:4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팀동료인 클레이튼 커쇼(25)가 시즌 두 자릿수 승수와 1점대 평균자책점(ERA)을 동시에 거둬들였다.

커쇼는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4연전 2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 무볼넷 8탈삼진’ 등의 역투를 펼치며 소속팀 LA 다저스의 2-1 신승을 이끌었다.

커쇼와 호머 베일리(27)의 팽팽하던 ‘0’의 균형은 6회말 핸리 라미레스의 투런홈런으로 깨졌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레즈는 곧 이은 7회초 제이 브루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끝내 커쇼를 넘지 못했다.

앞선 5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7.2점 및 5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던 신시내티 타선은 커쇼를 만나 ‘6안타-1득점’으로 저지당했다.

9회 켄리 젠슨이 ‘무안타-2탈삼진’으로 깔끔하게 경기(13세이브)를 마무리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011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는 최근 기세가 무섭다. 지난 ‘6경기 동안 5승1패 ERA 1.7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선 6경기에서는 지독한 불운을 겪으며 승리 없이 3패만 당한 바 있다.

이로써 커쇼는 시즌 10승(6패) 및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96)으로 재진입했다. 2위는 맷 하비(23·뉴욕 메츠)로 2.11이고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7·시애틀 매리너스)가 2.34로 가장 좋다.

뿐만 아니다. 이날로 통산 ERA가 2.67로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 1920년 이후 ‘최소 100경기 선발등판과 10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 부문 역대 2위는 와이티 포드이고 3위는 다저스의 전설적인 좌완 샌디 쿠팩스다. 25살에 이미 전설을 뛰어넘는 괴물의 질주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전문가들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반면 베일리(7이닝 7피안타 2실점)는 노히트게임 달성 이후 잘 던지고도 4경기연속 패배(5승10패 3.77)를 맛봤다. 4경기연속 피홈런이 뼈아팠고 노히트게임을 합작했던 포수 라이언 해니건이 부상을 당한 뒤 코키 밀러와 호흡을 맞추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커쇼의 승리는 팀에게 여러 모로 값졌다. 6월 이후 첫 연패와 지구 1위 자리가 달려있는 경기였다.

다저스는 상승세가 시작되던 6월21-22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에게 당한 2연패 이후 한 달 넘게 연패가 없다. 전날 신시내티에게 2-5로 패하며 오랜만에 연패위기에 몰렸으나 커쇼가 지체 없이 끊었다.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4승49패)가 샌디에고를 10-0으로 대파해 다저스는 0.5경기차 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30경기 24승6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다저스는 시즌 54승48패, 2연승이 중단된 신시내티는 59승45패를 마크했다. 신시내티는 후반기 6승3패로 좋다.

한편 추신수는 커쇼와 맞대결에서 ‘4타수무안타 1삼진’ 등에 그치며 시즌타율이 0.287로 내려갔다. 28일 4연전 3차전에서는 한국야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류현진과 한국인 투타대결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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