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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 연속극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가 대세긴 대세다. ‘왔다 장보리’는 후반부에 접어들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현재 스코어는 33%(닐슨코리아 기준).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에는 40%를 찍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온다.
드라마 인기가 한창인 때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왔다 장보리’의 타이틀롤 오연서를 만났다. 6개월 간 지속된 고된 촬영에 피곤함도 비쳤지만 오연서는 드라마 인기 때문인지 싱글방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친구들이 카톡(모바일 메신저)에서 잘 보고 있다고 얘기해주고 할머니께서 지방에 계신데 ‘지방에선 슈퍼스타’라며 굉장히 뿌듯해 하세요. 나이 많은 분들도 장보리라는 배역 이름 말고 오연서라는 제 이름을 많이 아시더라고요. 그럴 때는 우리 드라마가 정말 사랑 받고 있구나 느껴요.”
“언니(이유리)가 연기를 정말 잘 하니까 연기를 할 때마다 화가 날 때가 많았어요. 실제 저였으면 같이 머리채를 잡든지 뺨을 때리든지 싸웠을 거예요. 하지만 보리는 자기 행복보다 남의 행복을 더 많이 생각하는 친구니까 연기할 때에는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았죠.”(웃음)
오연서는 착한 장보리를 연기하는 덕분에 실제 성격도 착해진 것 같다면서 드라마 초반에 비해 눈빛이 많이 선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도 했다.
“‘왔다 장보리’는 정말 열심히 한 작품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우는 신도 많았고 치열하게 연기를 했어요. 이 드라마 덕분에 제가 배우로서 성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제 자리에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부족한 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왔다 장보리’가 이제 10회도 안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찍을 테니 시청자분들도 끝까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