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리' 오연서 "나라면 연민정 머리채 잡았다"(인터뷰)

  • 등록 2014-09-05 오전 9:40:30

    수정 2014-09-05 오전 9:40:30

오연서(사진=웰메이드이엔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어디를 가나 장보리 얘기다. 카페든 어디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장보리 얘기가 나온다. 누구는 “주말만 기다린다”고 하고 누구는 “30분짜리 일일 연속극 같다”고 한다.

MBC 주말 연속극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가 대세긴 대세다. ‘왔다 장보리’는 후반부에 접어들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현재 스코어는 33%(닐슨코리아 기준).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에는 40%를 찍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온다.

드라마 인기가 한창인 때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왔다 장보리’의 타이틀롤 오연서를 만났다. 6개월 간 지속된 고된 촬영에 피곤함도 비쳤지만 오연서는 드라마 인기 때문인지 싱글방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친구들이 카톡(모바일 메신저)에서 잘 보고 있다고 얘기해주고 할머니께서 지방에 계신데 ‘지방에선 슈퍼스타’라며 굉장히 뿌듯해 하세요. 나이 많은 분들도 장보리라는 배역 이름 말고 오연서라는 제 이름을 많이 아시더라고요. 그럴 때는 우리 드라마가 정말 사랑 받고 있구나 느껴요.”

‘왔다 장보리’는 후반에 접어들어 장보리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고 연민정(이유리 분)의 악행이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며 권선징악의 결말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장보리가 연민정에 얼마나 당했는지, 이유리의 악역이 얼마나 실감났는지 연민정의 몰락이 후반부의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다.

“언니(이유리)가 연기를 정말 잘 하니까 연기를 할 때마다 화가 날 때가 많았어요. 실제 저였으면 같이 머리채를 잡든지 뺨을 때리든지 싸웠을 거예요. 하지만 보리는 자기 행복보다 남의 행복을 더 많이 생각하는 친구니까 연기할 때에는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았죠.”(웃음)

오연서는 착한 장보리를 연기하는 덕분에 실제 성격도 착해진 것 같다면서 드라마 초반에 비해 눈빛이 많이 선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도 했다.

오연서는 막장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녀는 ‘왔다 장보리’가 개연성 없이 전개가 되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가 터무니없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스를 보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다면서 그런 얘기들을 작품 속에 축소시켜 놓다보니 극적으로 보이는 거지 막장은 아닌 것 같다고 감쌌다.

“‘왔다 장보리’는 정말 열심히 한 작품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우는 신도 많았고 치열하게 연기를 했어요. 이 드라마 덕분에 제가 배우로서 성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제 자리에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부족한 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왔다 장보리’가 이제 10회도 안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찍을 테니 시청자분들도 끝까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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