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준게 없다" 슈틸리케가 밝힌 박주영 제외 이유

  • 등록 2014-12-22 오전 10:24:51

    수정 2014-12-22 오후 3:50:33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명단에 박주영(알샤밥)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박주영(알샤밥)을 제외하고 대신 신예 이정협(상주 상무)을 선발했다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의 소집 제외는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 절대 아니다. 대표팀 소집 여부는 선수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얼마나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주는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즉, 박주영이 그동안 평가전이나 소속팀 경기 등에서 보여준게 없다는 의미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소속팀에서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금까지 계속 소집해온 선수들의 훈련 태도나 경기력에 대해서는 전혀 불만이 없다. 지난 제주 전지훈련과 어제 평가전도 마찬가지다. 선수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어떤 선수도 제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3명의 공격수를 선발한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3명 모두 전술적인 판단에서 소집했다. 조영철은 제로톱 역할을 해줄 선수다. 이근호는 풍부한 경험과 많은 활동량을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 이정협은 우리가 그동안 찾았던 전형적인 타겟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예 이정협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의 제외로 이정협이 대신 합류했다. 이정협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하고 소속팀에서도 후보로 주로 출전했다. 하지만 K리그 경기와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확인할 결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제외한 배경도 설명했다. 이들은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석영은 지난 주말 선수 본인과 직접 통화를 했다. 통화 결과와 의사 소견서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수 건강이 대표팀 소집보다 우선이라는 것이 내 철학이다. 구체적으로는 허리,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 경기를 뛰었는데 발목부상으로 전반에 교체아웃됐다. 정확히 언제 회복될지 미지수라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영은 현재 허리 쪽 부상을 안고 있다고 한다. 소속팀에서는 주중에 회복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경기를 뛰고 있다. 몸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은 선수를 데려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정호에 대해서도 “최근 3주간 부상이 있다고 얘기를 들었다. 발등이 좋지 않다고 한다.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에서도 엔트리에 제외됐다. 그래서 소집을 제외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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