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위 김효주, LPGA 데뷔전 톱10 노린다..양희영 단독 2위

  • 등록 2015-02-28 오후 7:52:46

    수정 2015-02-28 오후 7:52:46

김효주(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날 경기에서 3타를 줄여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15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1라운드 공동 40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20위권으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도 3언더파를 쳐 10위권으로 진입했다.

다만, 단독 선두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3언더파 203타)와의 격차가 너무 커 역전 우승 보다는 데뷔 첫 대회 톱10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로 보인다. 김효주는 공동 10위 그룹에 1타 뒤져 있다.

김효주는 “오늘 후반과 같은 샷 감각을 유지하면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리듬을 잘 이어가면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타를 줄인 양희영(26)은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루이스를 1타 차로 쫓고 있어 세 차례 라운드 모두 언더파를 적어내는 등 기세가 올라 있어 역전 우승도 바라볼 만하다. 양희영은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경기를 마친 뒤 “날씨가 덥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돼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제니 신(23·한화)은 나란히 2타씩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김세영(22·미래에셋)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1위를 달리고 있다.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이날도 6타를 잃어 69위까지 밀렸다. 참가 선수가 70명이라 최하위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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