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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이란 이름은 이미 하나의 브랜드이자 아이콘이 됐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정선·어촌편, ‘신서유기’까지. 예능프로그램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나 PD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집계한 186표(이하 복수응답) 중 35표(18.8%)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가 만든 프로그램마다 시청률이 뛰었다. 콘텐츠의 성공은 관련 문화산업과 트렌드를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꽃보다’ 시리즈가 뜨면서 여행산업이 활기를 띠었고 노년층이 문화소비 계층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국내 프로그램 최초로 TV를 배제하고 인터넷 플랫폼으로만 공개한 ‘신서유기’는 방송 판도를 흔들었다.
“트렌드를 이끌고 싶다거나 바꾸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그저 재미만 생각한다. 그 재미라는 게 마냥 웃긴 게 아니라 새로운 시도라는 의미로 접근하는 편이다. 사람이 새로워서, 플랫폼이 새로워서, 장소가 새로워서 생기는 재미들이다.”
“시청자가 아닌 주변인, 업계에서의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해보고 싶었던 시도인데 어떻게 했나’라는 질문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런 피드백을 기사나 댓글이 아닌, IT업계나 방송산업 관계자한테 들으니 신기했다.”
“‘신서유기’를 통해 인터넷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흐름에 관심이 생겼다. 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 세상이 오기도 했고. 늘 하던 대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생각하면서 시대의 간극, 행간을 읽을 줄 아는 안목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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