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에 새 생명을…故 김성민, 눈물의 발인

  • 등록 2016-06-28 오전 9:24:45

    수정 2016-06-28 오전 9:24:45

김성민(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김성민이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작별이었지만, 장기기증으로 세상에 따뜻함을 남겼다.

고 김성민의 발인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들은 눈물로 그를 보냈다.

빈소에는 평소 그와 절친했던 동료들이 몰렸다.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함께 했던 이경규, 이윤석, 윤형빈이 조문했다.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 호흡을 맞춘 한그루, MBC ‘인어아가씨’에서 극중 연인이었던 장서희가 빈소를 찾았다.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함께 한예슬은 SNS에 “Rest in peace, my friend(친구여, 평화로이 잠들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남자의 자격’에서 함께 한 선우는 과거 김성민이 그려준 그림과 함께 “힘들 때 도움 되지 못해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겨 애도를 표했다.

김성민은 24일 오전 1시55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의료진은 26일 오전 10시 10분 김성민에 대해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을 내렸다.

그는 5명에게 새 생명을 안겼다. 김성민 본인의 평소 의지와 가족의 동의로 장기기증이 결정됐던 것. 병원 측은 기능 적합성을 고려해서 신장, 간장, 각막 등 3개의 장기를 5명에게 기증했다.

2002년 MBC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김성민은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2015년 두 차례 마약 관련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후 아내가 운영하는 병원 일을 돕는 등 근황이 공개됐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며 가족과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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