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나 때문에 99% 사망 진단"..채리나, 남편 사고 떠올리며 눈물

  • 등록 2017-01-12 오전 8:46:53

    수정 2017-01-12 오전 8:46:53

채리나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가 남편인 야구선수 박용근이 중태에 빠졌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채리나는 11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야구의 ‘야’자도 몰랐다. 아는 동생 중에 (내)팬이 있다고 해 야구장에서 박용근을 처음 만났다. 편한 친구 사이로 보다가 안 좋은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리나는 “사고 전까지는 그저 (나를)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며, “(사고 당시 박용근이) 너무 큰 수술을 받아서 긴 시간 못 깨어나고 있었다. 깨어난 후 (나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럽겠지만 제가 누나 많이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채리나는 “(당시 박용근이) 깨어날 수만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고 기도했었다. 야구 못 하더라도 평생 책임지겠다고 했다. 잠시 들린 장소에서 큰 피해를 입어 미안했다. 나와 친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오지 않았을텐데… 99% 사망 진단까지 받았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11일 채리나와 결혼식을 올린 박용근은 지난 2012년 10월 서울의 한 주점에서 옆 테이블의 남성 손님과 실랑이가 벌어져 쿨 김성수의 전처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동석해 있었다. 두 사람은 그 즈음부터 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친분을 쌓아오다 사건 당시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했던 박용근을 채리나가 옆에서 돌보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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