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구라 "유시민 '썰전' 하차…바짓가랑이 잡고 싶었죠" (인터뷰)

  • 등록 2018-06-27 오후 1:25:44

    수정 2018-06-27 오후 1:25:44

JTBC ‘썰전’ (사진=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쓰리지만, 보내드려야죠”

방송인 김구라가 JTBC ‘썰전’에서 2년 6개월간 호흡을 맞춘 유시민 작가의 하차를 두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27일 이데일리에 ”유시민 작가님이 평소 정치계를 떠났음에도 정치에 대해 비평하시는것에 부담감이 많으셨다”며 “그래도 그 분이 ‘썰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저뿐만 아니라 방송국 관계자들 께서도 극구 말렸는데, 본업으로 돌아가고 싶으시다는 그 마음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유시민 작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썰전’에서 하차하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넉달만 해보자며 시작한 일을 2년 반이나 했다’며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서 정치 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한다.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벌써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허전하다. 그는 유시민과 함께 매주 녹화를 함께하며 ‘썰전’을 JTBC의 간판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쁨을 맛봤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유사 프로그램을 함께 바라 본 사이다.

또한 유시민은 가까운 곳에서 늘 배우고픈 ‘큰 형님’이기도 했다. 김구라는 유시민을 두고 “2016년, ‘썰전’이 위기에 빠졌을때 합류하셔서 방송의 수준을 높여주신 장본인”이라면서 “동료로 보아도 참 ‘쿨한 사람’이다. 남을 귀찮게 하거나 폐를 끼치는 분이 아니다. 주장은 열정적으로 하시되, 합리적이고 소탈하다”고 돌아봤다. 그는 “흔히 말하는 ‘진보’ 성향이시지만 객관적인 위치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시는 모습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JTBC ‘썰전’ (사진=방송 캡처)
김구라는 또한 “곧 회식이 잡혀있는데 오랜 회포를 풀고 싶다. 얼마전 처음으로 ‘구라씨’가 아닌 ‘구라야’라고 하시더라”며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방송에 꼭 필요한 상황이 되면 유시민 작가님을 손님으로라도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의 후임은 노회찬 의원이다. 김구라는 “워낙 믿음이 가고 박형준 교수님과의 호흡도 잘 맞으실 것”이라며 “유시민 작가님도 후임이 노회찬 의원님이란 말에 ‘그렇다면 안심하고 떠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썰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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