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NO"…배우 문지윤, 급성 패혈증으로 안타깝게 사망 [종합]

  • 등록 2020-03-19 오후 12:01:05

    수정 2020-03-19 오후 12:01:0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문지윤이 인후염의 악화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다.

문지윤(사진=이데일리DB)
故 문지윤은 급성 패혈증으로 지난 18일 20시 56분께 세상을 떠났다.(3월 19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인후염으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면서 응급실에 입성했고 응급실에서 상태가 악화돼 검사를 받았더니 여러 장기 부위에 이상 수치들이 발견돼 급작스레 중환자실로 옮겼다”며 “고열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대표는 원래 문지윤이 건강했다며 “인후염이 걸렸는데 이틀 간 지윤이가 참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참으며 집에서 약을 먹고 혼자 끙끙 앓다가 어느날 어머니가 집에 와보니 상태가 좋지 않았고 부랴부랴 병원에 데려간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문지윤이 최근 모 대기업의 CF 촬영을 마쳤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지윤이가 불과 3주 전 CF 촬영 차 제주도를 가서 행복해했다”며 “너무 좋아하면서 ‘형, 나 살 빼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 의지를 다진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문지윤은 MBC ‘현정아 사랑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tvN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해 종영한 MBC ‘황금정원’에서는 사비나(오지은)의 남편 이성욱 역을 맡아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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