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거제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다.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2월16일부터 이날까지 2차 캠프가 열렸다.
캠프 일정은 ‘4일 훈련-1일 휴식’ 주기였다. 거제에서는 체력과 기술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대전으로 옮긴 뒤로는 시뮬레이션 게임 등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신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수비와 주루 등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지휘했다. 대대적인 개편으로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진 팀 특성을 고려한 훈련 방향성 설정이었다.
1차 거제 캠프는 지난해 6월 준공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됐다. 하청스포츠타운의 부족한 점은 대전구장의 흙 공수, 구장관리 전문인력 상주 등으로 메웠다. 숙소로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리조트의 ‘거제 벨버디어’를 사용했다.
2차 대전 캠프도 유성구에 있는 인터시티호텔에서 합숙을 하며 훈련 효율을 높이고 팀워크를 다졌다. 합숙 중 데이터와 전술 등을 주제로 코칭스태프 회의를 수시로 열어 전력 강화를 도모했다.
수베로 감독은 “캠프 기간 목표로 삼았던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 선수들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보이고, 팀의 방향성을 잘 따라줘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에 대한 이해도와 실전 감각, 몸 상태 등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는 본격적으로 실전 훈련을 시작한다. 총 9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3월 3일(수)과 4일(목)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5일(금)과 6일(토) 키움히어로즈와 2연전, 9일(화)과 10일(수) KIA타이거즈와 2연전 등 대전에서 6경기를 벌인다. 13일(토)과 14일(일)에는 광주에서 KIA타이거즈를, 19일(금)에는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를 각각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