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선발' 양현종, 5⅓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

  • 등록 2021-05-20 오전 10:56:20

    수정 2021-05-20 오전 10:59:16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로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양현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0-2로 뒤진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양현종은 구원투수 브렛 마틴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덕분에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3.38을 그대로 유지했다. 텍사스가 이대로 패하면 양현종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하게 된다.

양현종은 이날 74개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9개였다. 5회까지는 단 한 명의 타자도 2루에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양현종은 당초 이날 오프너 선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불펜 소모가 많아지면서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양현종은 1회초 첫 타자 DJ 르메이유를 볼넷을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루크 보이트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번 애런 저지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4번 지어 어셀라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2회초는 세 타자로 이닝을 마감했다. 첫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미겔 안두하르를 유격수 쪽 병살타로 요리해 단숨에 2아웃을 잡았다. 브렛 가드너 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카일 히가시오카, 라이언 르마레, 르메이유 3명을 모두 범타처리해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도 역시 보이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저지와 어셀라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다시 선두타자 토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안두하르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가드너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양현종은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5회까지 53개 고을 던진 양현종은 6회 들어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히가시오카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9번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한 타일러 웨이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계속된 무사 3루 위기에서 르메이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웨이드가 홈에서 파고들어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양현종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크 보이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결국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왔고 양현종은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양현종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올때 텍사스 홈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텍사스 타선은 양현종이 마운드에 있을때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양키스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득점은 커녕 안타도 1개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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