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3년 4개월 만에 우승 기대↑…김수지도 ‘대기록’ 가능성

박성현, KLPGA 투어 메이저 하이트진로 3R 공동 3위
미국 통산 7승·한국 통산 10승 거둔 '슈퍼 스타'
최근 3년간 슬럼프 탈출하는 신호탄 '기대'
김수지, 선두 한진선과 1타 차 단독 2위
투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 대기록 도전
  • 등록 2022-10-08 오후 5:36:39

    수정 2022-10-08 오후 5:36:39

박성현이 8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공동 13위→공동 4위→공동 3위.’

박성현(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성현은 8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한진선(25)과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근 3년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박성현이 연이틀 선두권에 오르며, 2019년 6월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버디를 하면 이후 보기를 범하는 플레이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4번홀(파4)에서 3m 버디에 성공하며 1타를 줄였다.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된 핸디캡 1번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왼쪽으로 감겼지만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정중앙으로 들어오는 행운도 따랐다. 또 5.3m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남겼지만 이 퍼트를 컵에 집어넣으며 선두 경쟁 흐름을 유지했다.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52m를 남기고 한 웨지 샷에 스핀을 걸어 핀 50cm 거리에 세우며 ‘톱 클래스’ 다운 기술도 선보였다.

박성현은 2온이 가능한 448야드의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온그린을 노렸으나,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과 그 앞을 흐르는 개천 사이의 깊은 잔디에 빠졌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샷을 해야 했던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고, 박성현은 파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성현이 정상에 오른다면 KLPGA 투어에서는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무려 6년 만에 우승하게 된다.

한진선이 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 한진선(25)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릴 위치를 마련했다.

한진선은 11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다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 2타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KLPGA 투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6)는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2위에 올라, 대기록 작성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수지는 13번홀까지 15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행진을 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5m 거리에 붙여 버디에 성공한 뒤, 한진선을 1타로 쫓는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상금 순위 1위 박민지(24)도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고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22)이 2타를 줄여 공동 5위(1언더파 215타)를 기록했고, 전날 공동 선두였던 정윤지(22), 배소현(29)은 나란히 3타를 잃어 공동 5위로 하락했다.

한편 54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전체 71명 중 7명에 불과했다.

김수지가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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