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쫙 빠진 '역도' 장미란에 이창섭 "라미란 교수님?"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가대표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의 은퇴 후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ootb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는 ‘역도 세계랭킹 1위 장미란의 3대는?’이라는 제목의 ‘전과자’ 9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비투비 이창섭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학생으로 전과, 역도 전공수업을 듣게 됐는데 담당 교수로 장미란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ootb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 ‘전과자’)

장미란은 선수 시절과 확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 학생들에게 “이창섭 님이 오늘 체육학과에 하루 편입해서 오셨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창섭이 “라미란 교수님?”이라고 하자 옆 학생은 “장미란 교수님”이라고 정정, 이창섭은 창피함에 입을 가리며 “조용히 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장미란은 수업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이창섭에게 “어디 가서 저한테 배웠다고 하실 거면서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라며 몸소 시범을 보여줬고, “사실은 들어 올리는 게 아니라 데드리프트는 내리면서 참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수업을 마친 뒤 이창섭은 “교수님 3대 몇 치십니까”라고 물었고, 장미란은 웃으며 “비밀인데”라고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럼 한 번 덧셈을 해보시라. 백스쿼트는 275kg, 데드리프트는 245kg이다. 그 다음에 저희는 벤치프레스는 잘 안 했고, 밀리터리프레스를 했는데 그게 105kg이다. 선수 때”라고 말하며 3대 625kg임을 인증했다.

장미란은 “저도 사실 선수 때 사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했는데, 이창섭은 “그 당시에 저희한테는 너무 영웅이었으니까”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을 목에 건 ‘역도 레전드’로 은퇴 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선수 시절 115kg 안팎의 체중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