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가격은 기본' 이탈리아 거친 파울에도 눈감아준 심판

  • 등록 2023-06-09 오전 11:47:17

    수정 2023-06-09 오전 11:49:48

8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이승원이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수들은 후회없이 싸웠다. 결과는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심판 판정에선 더 그랬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이탈리아는 예상대로 강했다. 기량은 물론 피지컬에서도 한국 선수들을 압도했다. 조금 과장하면 같이 섰을 때 머리 하나가 더 커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이탈리아는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날 이탈리아는 파울을 26개나 저질렀다. 파울 12개를 기록한 한국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비신사적인 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선제골을 터뜨린 차세라 카사데이는 전반 막판 공중볼 경합 중 발을 높이 들어 한국 선수를 위협했다.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는 최석현(단국대) 의 얼굴을 왼손으로 가격한 뒤 곧바로 팔꿈치로 한 차례 더 가격했다.

하지만 주심은 그런 에스포시토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다. 최석현이 얼굴을 감싸고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에스포시토는 오히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두 손을 내밀면서 항의했다.

이후에도 이탈리아는 노골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팔꿈치로 가격하거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것은 기본이었다.하지만 이탈리아가 이날 받은 경고는 3개 뿐이었다. 2개를 받은 한국과 겨우 1개 차였다.

이해하기 힘든 심판 판정도 이어졌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49분)에 나왔다.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가다 이탈리아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명백히 고의성이 엿보이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출신의 야엘 팔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그 장면으로 인해 한국은 공격 흐름이 끊겼고 결국 한국은 만회골을 넣지 못한채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사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마음고생을 겪었다.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에선 나온 골키퍼 파울이 선언돼 내준 페널티킥 실점은 명백한 오심이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허용한 페널티킥 골 역시 애매하긴 마찬가지였다.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선 상대 시뮬레이션 동작에 이영준(김천상무)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런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그렇기에 더 값지고 소중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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