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이정은 "뺑소니 사고 당해…11시간 쫓아 잡았죠" [인터뷰]

  • 등록 2023-12-11 오전 11:57:10

    수정 2023-12-11 오전 11:57:10

이정은(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 이런 부분을 (순규한테) 배운 거 아니야?’ 싶더라고요.(웃음)”

1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 인터뷰에서 배우 이정은이 극 중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하며 최근 사고를 언급했다.

이정은(사진=티빙)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정은은 원작에는 없는 황순규(이정은 분) 역을 맡았다. 황순규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금혁수(이병민/유연석 분)를 쫓는 인물이다.

사적 복수를 다루는 이야기. 배우 입장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이정은은 “최근에 접촉 사고가 있었다. 지하주차장에서 뺑소니를 당했다.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려니까 물증이 너무 많이 필요하고 증거가 사라질 것 같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가 순규처럼 다 추적해서 범인을 잡았다. 저는 스스로 제가 무르다고 생각했는데 집요함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웃어보였다.

‘운수 오진 날’ 포스터(사진=티빙)
또 이정은은 “사실 그 주에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수리를 다녀온 날 똑같은 곳이 찌그러진 거다. ‘이건 안 되겠다’ 했다. 부모님, 친구들이 ‘너가 정신 없어서 또 긁었네’ 하더라. 내가 안 한 일을 했다고 하니까 열받아서 한 11시간을 CCTV를 뒤졌다. 촬영 끝날 쯤이었는데 ‘나 이런 부분을 (순규한테) 배운 거 아니야?’ 싶더라”라며 캐릭터에 동화된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연령이 높으신 분이고 어려우신 분이어서 합의를 보고 끝냈다. 인간의 생명을 두고 하는 일이라면 제 속도를 못 따라오는 공권력에 많이 화가 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제재로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이 사적인 복수만 하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어수선하겠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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