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국영 사망 12주기...사랑한 여인 '모순균' 화제

장국영, 사망 12주기
사랑하던 모순균과 영화 속에서 결혼
현실에선 뜻 이루지 못해
  • 등록 2015-04-01 오전 10:02:46

    수정 2015-04-03 오후 4:51:2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사망한 지 어느덧 12년이 지났다. 장국영은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같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31일 여성영화채널 ‘씨네프(cineF)’는 4월 1일 만우절 장국영의 사망 12주기를 맞아 추모특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씨네프는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투게더’, ‘이도공간’을 연속으로 편성한다.

지난 1956년 출생한 장국영은 ‘영웅본색’,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이도공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그는 2003년 4월 1일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나이는 46세였다. 나흘이 지난 4월 5일 장국영의 추도식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로 붐볐다. 당시 중국대륙에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가 창궐하고 있었지만,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홍콩을 찾았다.

국내에선 만우절이었기 때문에 혼선이 빚어졌다. 장국영의 죽음을 둘러싸고 사실이냐, 거짓이냐 말들이 많았다.

유덕화를 비롯해 장학우, 여명, 곽부성, 고거기, 진혁신, 정이건 등 홍콩 유명 연예인들은 장국영이 발표한 노래를 리메이크해 그를 기렸다. 홍콩 스타들은 해마다 4월 1일이 다가오면 ‘군성(群星)’이라는 그룹명으로 장국영을 위한 추모곡을 제작해 불러왔다. 그의 영향력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장국영의 생전 러브스토리도 조명되고 있다. 그는 모순균이라는 여인을 특히 사랑했었다.

모순균은 장국영과 여적TV 방송에서 처음 만났으며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한 여성으로 전해진다. 특히 장국영은 모순균의 부친에게 담배, 술 등을 선물하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은 모순균에게 청혼했으나 모순균이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도 끝이 났다. 현실에서는 연인이 되지 못했지만, 영화 속에서 장국영은 모순균과 결혼에 성공했다.

코미디 영화 ‘가유희사’에서 장국영은 소 씨 삼형제 중 셋째인 상훈 역으로 여성적인 성향의 남성 역할을 맡아 집안일에 신경을 쏟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모순균은 소상훈(장국영 분)과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된 말괄량이 여성으로 등장해 소상훈의 형들과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장국영은 30년 후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만약 내 청혼을 (당신이)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며 모순균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장국영이 사랑한 모순균은 현재 모 화장품 회사의 경영에 신경을 쓰는가 하면 연예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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