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연우, 이제는 말할 수 있다..10주의 비하인드 스토리①

  • 등록 2015-07-20 오전 9:48:22

    수정 2015-07-20 오전 11:46:16

복면가왕 김연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왜 때문이었을까.’

가수 김연우였다. MBC ‘복면가왕’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말이다. 모르는 사람 빼곤, 김연우라 확신했던 상황이지만 알고도 놀라운 탈(脫) 복면의 순간은 짜릿했다.

10주였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노래한 시간 말이다. 부른 노래도 다채로웠다. ‘사랑할수록’, ‘만약에 말야’, ‘가질 수 없는 너’, ‘사랑 그놈’, ‘이 밤이 지나면’, ‘한 오백년’까지 그야말로 장르불문 세대 공감의 무대였다.

김연우에게 궁금한 10주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 가왕, 출연 이유는 확실했다

김연우는 ‘연우신(神)’이라 불린 가수였다. MBC ‘나는 가수다’에도 지난 시즌을 빼고 빠짐 없이 나갔다. 가창력에서 일찌감치 인정 받았고 예능에서도 활약한 스타였다. 그룹에 묻혀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는 아이돌 가수들이나, 잊혀진 스타나, 새롭게 각인되고 싶어 출연을 결심한 이들과 같은 상황은 아니었던 셈이다.

소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연우는 처음부터 ‘복면가왕’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고. 김연우는 “파일럿 때부터 출연해보자는 얘기가 있었고, 정규 편성 후에도 얘기가 많이 나왔다”며 “새로운 콘텐츠였고, 전에 없던 포맷이라 흥미로웠는데 대중과 심리전을 벌일 수 있다는 대목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김연우’부심, 가왕에도 위기가 있었다

대중과의 심리전을 기대했다는 말엔 어느 정도 경연을 쭉 이어갈 자신감이 있었다는 뜻이 담긴 듯하다. 비록 김연우의 목소리를 알아챈 대중이 일찌감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정체를 궁금해하진 않았지만 김연우는 끝까지 대중과의 심리전에 힘을 빼지 않았다. 자신의 콘서트 장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를 초대했고, 자신이 소개하고 자신이 노래하는 ‘원맨쇼’까지 기획했다.

그럼에도 위기는 있었다. 김연우는 “중반부 들어서서 아마도 힘에 부쳤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특별히 긴장됐던 가수의 무대나, 고비라고 느껴진 무대를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매회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냇다.

△가왕을 짜릿하게 만든 순간, ‘늘’이었다

김연우의 노래는 청중을 울리고 웃겼다. 그야말로 목소리 하나에 전율이 일었다. 그 우스꽝스러운 복면을 쓰고 노래에 집중하게 만들었던 힘은 그의 진심에 있었다.

돌이켜 생각하면 매 무대가 숙제였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당시 대중에게 안기고 싶었던 감동의 초심을 잊지 않아야 했다. 매일 노래 연습을 강행하고, 창에 도전하는 등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다.

김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아마 모든 무대를 힘들다고 느꼈을 것 같다”며 “‘한 오백년’은 특히 처음 해보는 창에 도전했던 것이라 본인에게도 이 무대를 선보이고 ‘복면가왕’을 떠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4관왕, 그럼에도 가왕은 아쉽다

이왕이면 ‘5’라는 숫자를 찍고 싶었던 눈치다. 5관왕의 영광을 누리고 떠났다면 왠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게 소속사 식구들의 욕심이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노래왕퉁키의 무대를 보며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그만큼 마음을 비웠다는 뜻이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은 “이 무대가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관계자는 “물론 감사하고, 또 감사한 순간만 남았지만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콘서트나 앨범 활동으로 좋은 노래를 통해 보답할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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