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마이너리그 계약에 도장...돈 보다 도전

  • 등록 2016-02-04 오전 9:13:57

    수정 2016-02-04 오전 11:28:01

이대호. 사진=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그룹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4)가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는 깜짝 카드를 들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4일(이하 한국 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시애틀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천만원)를 받을 수 있다”며 “최근 시애틀은 좌타 1루수 애덤 린드를 영입했다. 우타자 이대호와 계약하며 플래툰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LB 닷컴의 설명 처럼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일단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야 하는 관문이 남아 있다. 박병호 김현수 등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들과는 사정이 다르다.

일단 헤수스 몬테로 등 유망주들과 경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이후에도 애덤 린드라는 주전 1루수와 플래툰 시스템을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주전이 보장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서 주전으로 뛰겠다”던 꿈을 위해선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이 남은 셈이다.

때문에 그의 도전은 더욱 빛이 난다.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2014·2015년)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대호에게 잔류 계약을 요청했다.

보장 금액은 5억엔(약 50억7천만원) 이상은 물론 주축 선수로서 안정된 출장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험난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 입단하며 한국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1년까지 1150경기에 나서 타율 3할9리, 225홈런, 809타점을 올렸다.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는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우선 그동안 응원하고 성원해 주신 국내외 야구 관계자와 팬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배려를 해 주신 일본 소프트뱅크 구단과 모든 관계자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에서의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충분히 그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다”며 “수준 높은 경쟁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내 능력을 발휘할 생각이다. 기회를 준 시애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향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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