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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송’은 지난해 SBS 추석 특집 파일럿으로 방영된 프로그램이다. 앨범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진 못했지만 명곡 반열에 들기 부족함이 없는 노래를 감상하고 추리하는 콘셉트다. 판권은 프로그램 기획·제작사인 코엔미디어가 갖고 있다.
코엔미디어 측은 1일 “중국 장수위성TV는 단오절 특집 ‘명곡이었구나(原?是金曲)-단오 명곡을 건지다(端午金曲?)’를 6월 9일 방송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21일 중국에서 녹화 및 기자발표회를 마쳤다”며 “장수위성TV 홍보자료에 따르면 프로그램 구성이 ‘심폐소생송’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명곡이었구나’는 4명의 ‘노래 깨우는 자’가 원곡자를 모르는 상황에서 1절의 노래를 부른 뒤 현장 200명 관객의 투표를 통해 ‘노래 깨우기’ 여부를 결정한다. 성공하면(120표 획득) 원곡자가 등장하고, 남은 노래가 불린다.
이어 “장수위성TV의 ‘심폐소생송’ 표절로 인한 권리 침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당한 판권 구입 후 ’명곡이었구나-명곡을 건지다‘를 제작·방송할 것을 장수위성TV 측에 공식 요구한다”며 “장수위성TV 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한국과 중국 관련 규제기관에 행정적 구제 요청은 물론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코엔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3월 장수위성TV와 ’심폐소생송‘(영문명 My Hidden Song) 합작확인서를 주고 받았다. 합작확인서에는 ‘장수위성TV의 ‘심폐소생송’ 포맷 라이선스 구입 의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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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정부와 지상파 3사 모두가 합심해 적극 대응, 우리 콘텐츠를 지킬 수 있는 보호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의 부당한 행태는 계속 될 것이며 저작권에 대한 그들의 잘못된 인식조차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