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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에게 6월은 아쉬움이 컸던 시간이었다. FA컵 8강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물도 있었다. 하지만 6월 동안 총 7경기에서 기록한 3승1무3패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결과물이다. 올 시즌 첫 연패의 쓴잔도 들이켰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서 선 FC서울이다.
신임 사령탑 황선홍감독도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덕분에 조금 더 정확한 처방전을 써내려 갈 수 있었다.
새로운 선장의 진단은 명확했다.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폭발적인 공격력이 돋보였던 FC서울이다. 하지만 때로는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도 필요하다.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의 과실을 얻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FC서울이 새로운 달 7월을 맞아 처음으로 만나는 팀은 상주상무이다. 힘든 원정 길이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드시 결과를 얻어 내야 하는 경기다.
1차전 만남과 비슷한 상황에 섰다. 위기와 기회는 분명히 공존한다. 시즌 첫 연패의 상흔을 휘발시킬 상승세의 원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중심에 데얀이 날을 세웠다. 데얀은 2011년 이후 상주 상무과의 경기에 총 5번 출전해 무려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상주만 만났다 하면 해트트릭, 멀티 골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수비수 4명을 무너트리는 슈퍼 골을 기록했다. 최근 상주 상대로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데얀에게는 FC서울의 진정한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선 보여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황선홍 감독에게는 FC서울 사령탑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이자 첫 원정경기이다. 황선홍 감독에게도 상주는 낯설지 않다. 포항 감독시절 상주를 상대로 총 7차례 경기에서 6승 1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상주 상대로 경기당 2.57골을 기록했다.
FC서울과 이 선수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