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덕보 감독, 첫 장편영화로 국내 영화제 2관왕

  • 등록 2016-11-01 오전 11:37:28

    수정 2016-11-01 오전 11:37:28

유덕보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중국감독 장률이 연출한 한국영화 ‘춘몽’이 선정돼 화제가 된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출신의 감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유덕보 감독(32.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은 첫 장편영화로 국내 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유덕보 감독은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 뉴미디어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10월 ‘제1회 서울이카루스드론국제영화제’에서 창의상을 수상했다. 유덕보 감독은 공리, 장쯔이, 탕웨이, 천따오밍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를 배출한 중국의 중앙희극학원 연기과 출신으로 한국영화에 매료돼 무작정 한국으로 건너 온 지 10년째. 부산 영산대학교를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연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첫 번째 장편영화 ‘흑석미아 : 흑석동에서 길을 잃다’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흑석미아’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자신이 10년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느낀 현실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감독이 직접 주인공 ‘덕보’로 출연해 작품의 진정성을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작품 속 주요 장소인 ‘덕보’의 ‘흑석동 자취방’, ‘중국 푸양시 본가’ 모두 실제 감독이 살고 있는 장소로 밝혀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유감독은 “‘흑석미아’는 혼란스럽고 갈 길을 잃은 청춘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또한 지난 10년을 회고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은 내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찬란한 시간을 보낸 제2의 고향이다. 힘들었지만 결국 버텨냈고 작은 발자국 하나를 남긴 것 같아 감격스럽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현재 중국에 한국감독들이 진출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진출한 중국감독은 많지 않다. 중국감독들에게도 한국에서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덕보 감독은 차기작으로 권태기를 맞은 한·중 부부가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준비중이다. 극장과 인터넷배급 두 가지 버전을 동시에 촬영, 제작해 한·중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남녀 주인공 캐스팅 중이며 2017년 상반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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