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채리나 "♥박용근, 죽을 뻔했다"…강남칼부림 사건 언급

  • 등록 2017-01-12 오전 8:47:14

    수정 2017-01-12 오전 8:47:14

‘택시’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채리나가 남편인 야구선수 박용근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채리나는 지난 1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비슷한 시기 결혼한 김지현과 함께 출연했다.

채리나는 박용근에 대해 “엉덩이가 너무 예쁘다. 몸이 단단하다. 허벅지가 엄청 두껍다. 가장 자랑할 수 있는 건 자상함이다”고 자랑했다. 그는 “하와이에서 사고 싶은 신상품이 있었다. 일부러 살짝 흘렸다. 그랬더니 어느날 갑자기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빼보라고 했다. 투덜대면서 트렁크를 열었는데 제가 원하던 가방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누나 동생 사이로 관계를 이어갔다. 2012년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왔다. 강남 신사동 모 유흥주점에서 벌어진 이른바 ‘강남 칼부림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쿨 김성수의 전 부인인 강 모씨가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하고, 박용근은 채리나 등을 보호하다 복부 등을 부상을 당했다. 박용근은 큰 수술을 받으며 긴 시간 깨어나지 못했다.

채리나는 “(박용근이) 깨어난 후 저한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저를 많이 좋아한다고 했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래도 많이 좋아한다는 내용이었다. 수술 시간 동안 제 기도 제목이 (박용근이) 깨어나기만 하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는 거였다. 그 문자를 보고 무조건 ‘내가 너 야구 못하더라도 평생 책임질게’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용근이 수술대에 있는 동안 99%의 확률로 사망 진단이 나왔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박용근은 현재 건강을 회복해 kt wiz 소속 야구 선수로 뛰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결혼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시어머니의 반대가 그 중 하나였다. 채리나는 “제가 연예인인 것이 무조건 싫다고 완강하게 반대하셨다. 또 사고 현장에 같이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1년 동안 마음을 열려고 정말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채리나는 지난해 11월 6세 연하 박용근과 결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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