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S 연기대상] 공효진, 생애 첫 대상 "시상식 힘들었는데…" 눈물 (종합)

  • 등록 2020-01-01 오전 1:36:17

    수정 2020-01-01 오전 2:04:02

공효진(사진=KB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공효진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2019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신혜선이 MC를 맡았다.

영예의 대상은 공효진의 품으로 돌아갔다. 공효진은 “저는 유준상 선배님이 호명되는 순간 ‘어쩌면 저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앉아있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르겠다. 저는 후보 중에 호명되고 뽑히고 그러는 게 불편하기만 하고 민망하고 송구하기만 하다. 그래서 사실 이 자리를 잘 즐길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시상식이 힘들고 괴롭기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저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한 공효진은 “거의 5~6개월 긴 시간 동안 두 계절을 배우, 스태프와 함께했다. 동네 주민들과 긴 시간을 보냈다. 그곳이 정말 옹산이었던 것 같다. 그곳이 그립기도 하다”고 지난날을 회상하다. 이어 ‘동백꽃 필 무렵’을 함께한 제작진,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여정(위) 신혜선 유준상 강하늘(사진=KBS ‘연기대상’ 캡처)
남자 최우수상은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받았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유준상은 “제 이름이 안 불렸으면 했다. 그래야만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우리 드라마가 너무 일찍 했구나’ 싶었다. 조금만 더 늦게 했다면 다음 호명 때 불리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며 “그래도 후회없이 멋진 작품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센스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강하늘은 “좋은 배우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최우수상은 ‘99억의 여자’ 조여정,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이 받았다.

화제의 베스트커플상은 ‘조선로코 녹두전’ 장동윤 김소현,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신혜선, ‘닥터 프리즈너’ 장현성 김정난,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신동미, 공효진 강하늘이 받았다.

‘K드라마’ 한류스타상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세정과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가 수상했다.

네티즌상은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이 받았다. 강하늘은 “네티즌 분들 감사하다. 영광이다. 첫 수상자가 동백 씨였는데 2019년에는 제가 받을 수 있어서. 그 옆에 앉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강하늘은 용식 말투로 “저는 그래유. 네티즌 분들이 사랑해주신 만큼 잘 돌려드릴 수 있도록 2019년을 꾸려가보겠다”며 “동백 씨, 빨리 셔터 내리고 까멜리아에서 기다리고 있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소연(위) 설인아 오민석 기태영(사진=KBS ‘연기대상’ 화면 캡처)
우수상은 미니, 장편, 일일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했다. 장편 여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가 공동 수상했으며 남자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기태영,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오민석이 함께 받았다.

이영은(위) 차예련 설정환 김진우(사진=KBS ‘연기대상’ 화면 캡처)
우수상 일일 부문은 ‘여름아 부탁해’ 이영은, ‘우아한 모녀’ 차예련이 여자 부문을 함께 받았으며 ‘왼손잡이 아내’ 김진우, ‘꽃길만 걸어요’ 설정환이 공동 수상을 했다.

작가상은 ‘동백꽃 필 무렵’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가 받았다. 이날 임상춘 작가가 불참해 차영훈 PD가 대리 수상했다. 차 PD는 “작가님과 이 작품 시작하며 생각했던 꿈이 있었다”며 “소소하지만 선한 의지로 똘똘 뭉친 따뜻한 드라마를 한 번 만들어보자고. 드라마 보면 고향 엄마한테 전화할 수 있고 첫사랑이 떠오르고 자고있는 아이들 얼굴을 쳐다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 만들어보자는 꿈을 꿨었다. 어느 정도는 이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정세(위) 정웅인 김병철 염혜란 신동미 김정난 하재숙(사진=KBS ‘연기대상’ 화면 캡처)
조연상은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가 중편 부문을 수상했으며, ‘닥터 프리즈너’ 김병철과 ‘99억의 여자’ 정웅인이 미니 부문을 수상했다. 여자조연상도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왜그래 풍상씨’ 신동미가 공동 수상했으며 ‘닥터 프리즈너’ 김정난과 ‘퍼퓸’ 하재숙이 함께 수상을 했다.

이주영(왼) 조수민 이도현(사진=방인권 기자)
연작·단막극상은 ‘스카우팅 리포트’ 이도현, ‘그렇게 살다’ 정동환, ‘집우집주’ 이주영, ‘생일편지’ 조수민이 수상했다.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와 ‘조선로코 녹두전’ 강태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은 남자 신인상을 함께 받았으며 ‘닥터 프리즈너’ 권나라,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는 여자 신인상을 들었다.

김강훈은 ‘동백꽃 필 무렵’으로 남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조선로코-녹두전’ 박다연,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주예림이 여자부문을 받았다.

이하 ‘2019 K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 대상 : 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 최우수상 : 유준상(왜그래 풍상씨),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조여정(99억의 여자), 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 베스트커플상 : 장동윤 김소현(조선로코 녹두전), 김명수 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닥터 프리즈너), 유준상 신동미(왜그래 풍상씨), 공효진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 K드라마 한류스타상 : 김세정(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 네티즌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 우수상(미니) : 나나(저스티스), 김소현(조선로코-녹두전), 최원영(닥터 프리즈너), 장동윤(조선로코-녹두전)

▲ 우수상(중편) : 이정은(동백꽃 필 무렵), 이시영(왜그래 풍상씨), 최시원(국민 여러분), 김지석(동백꽃 필 무렵)

▲ 우수상(장편) : 김소연(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설인아(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기태영(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오민석(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 우수상(일일) : 김진우(왼손잡이 아내), 설정환(꽃길만 걸어요), 차예련(우아한 모녀), 이영은(여름아 부탁해)

▲ 작가상 :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 조연상(남자) : 오정세(중편/동백꽃 필 무렵), 김병철(미니/닥터 프리즈너), 정웅인(미니/99억의 여자)

▲ 조연상(여자) : 염혜란(중편/동백꽃 필 무렵), 신동미(중편/왜그래 풍상씨), 김정난(미니/닥터 프리즈너), 하재숙(미니/퍼퓸)

▲ 연작·단막극상(남자) : 이도현(드라마 스페셜-스카우팅 리포트), 정동환(드라마 스페셜-그렇게 살다)

▲ 연작·단막극상(여자) : 이주영(드라마 스페셜-집우집주), 조수민(생일편지)

▲ 신인상(남자) :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강태오(조선로코-녹두전), 김재영(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 신인상(여자) : 권나라(닥터 프리즈너), 손담비(동백꽃 필 무렵)

▲ 청소년 연기상 : 김강훈(동백꽃 필 무렵), 박다연(조선로코-녹두전), 주예림(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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