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감독 "윤여정은 진짜 예술가"…캐스팅 비하인드 공개

  • 등록 2021-02-15 오전 10:04:23

    수정 2021-02-15 오전 10:04:2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미나리’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정이삭 감독은 수입사 판씨네마를 통해 “완전히 생동적이고, 관객이 점점 발견하게 만드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캐스팅의 방향을 밝혔다.

‘미나리’는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분했고, 영화 ‘해무’ ‘최악의 하루’와 드라마 ‘청춘시대’ ‘녹두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온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은 영화와 드라마, 최근에는 예능까지 섭렵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제이콥 역의 스티븐 연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그(스티븐 연) 외에는 아무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의 꾸밈없고 진실한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았다”며 “좁은 의미의 정체성이 아닌 인류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본질에서 생겨난 이야기였다”며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모니카 역의 한예리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한예리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쓴 ‘모니카’에 딱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며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한예리는 “대본을 읽고 마치 내 옆에 설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같았다”고 대본에 매료됐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순자 역의 윤여정에 대해서는 “영화사를 가르치며 윤여정 영화를 튼 적이 있었는데 함께 일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윤여정은 진짜 예술가이자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있고, 그녀의 직관과 능력은 이 세상에 현존하는 위대한 배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시나리오가 너무 생생해서 감독을 만났는데 지금 같은 시대에 저런 친구가 있을까 싶을 만큼 겸손하고 바른 사람이었다”며 “그 모습에 망설임 없이 출연했다”고 전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내달 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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