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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외야 뜬공 2개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중견 투수들의 공을 받아쳐 워닝트랙 근처까지 날려 보내며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하성은 1-1로 동점인 2회초 1사 상황에서 시애틀 좌완 선발 마르코 곤살레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외야 펜스 앞까지 타구를 날렸다. 비록 맞바람 때문에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좌익수에게 잡혔지만 배트 중심에 공을 정확히 맞혔다.
이날 김하성이 상대한 시애틀 선발 곤살레스는 2019년 16승 13패 평균자책점 3.99로 활약한 팀 내 에이스 투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 지난해에도 7승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구가 모두 멀리 나갔다”며 “4회초 상대한 미들턴이 지난해 평균 97마일(약 156㎞)의 빠른 공을 던진 투수임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데뷔전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