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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코너 별 시청률(전국 기준)은 15.2%. 2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무적 예능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이휘재의 안타까운 안과 검진에 이어 삼둥이의 시골생활이 담긴 다음주 예고영상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최고 21.6%까지 치솟으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된 54회에서는 ‘아빠가 아이를 꿈꾸게 한다’ 편이 그려졌다. 다른 아빠들 가운데서도 이휘재는 쌍둥이 서언-서준이 있기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짓고, 또 서언-서준을 걱정하기에 모든 것이 불안한 보통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줬다.
귀가 후, 쌍둥이와 직접 만난 이휘재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아빠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쌍둥이는 뛰어나가 아빠에게 안겼고, 이휘재 역시 웃으며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이어 이휘재는 고된 녹화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는 쌍둥이의 애교 퍼레이드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쌍둥이는 이휘재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바로 서언이가 안방에 갇히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서언이는 장난을 치기 위해 안방에 혼자 들어갔다가 실수로 잠금장치를 만지는 바람에 방 문이 잠겨버렸다. 이에 이휘재는 서언이가 방 안에 갇혔다는 사실에 사색이 됐다. 다행이 열쇠가 밖에 있어서 서언이 구출에 성공했지만 이휘재는 “어우 큰일 날 뻔 했다. 끔찍하다”를 연발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날 이휘재의 모습은 ‘아빠’라는 존재의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안함 모두를 대변했다. 이휘재에게 서언-서준, 두 아이의 존재는 하루의 피로를 눈 녹듯 녹일 만큼 큰 축복이자 기쁨이었다. 그러나 두 아이를 둔 아빠라는 책임감, 혹시 내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 행여 나의 안 좋은 부분들이 자식들에게 이어지면 어쩌나 하는 미안함과 걱정스러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이휘재의 얼굴은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안아달라고 다가오는 서준이를 다시 품에 안는 슈퍼맨 아빠 이휘재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