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연우, 이제는 말할 수 있다..콘서트 초대의 비밀②

복면가왕 김연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원맨쇼’였다.

가수 김연우였다. MBC ‘복면가왕’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말이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노래왕퉁키에 진 김연우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복면을 드디어 벗었다.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짜릿함이 느껴지긴 했다.

김연우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가장 기대를 걸었던 부분은 대중과의 심리전이었다. 내가 누구일지, 내 목소리를 누구라고 생각할지, 그 반응을 은근히 기대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콘서트에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를 게스트로 초대하는 노력을 기울인 것도 그래서다. 이는 철저히 김연우의 아이디어였다고. “게스트가 노래했는데 왜 내가 힘들지?”라고 대놓고 ‘김연우=클레오파트라’라는 공식을 인정하면서도 ‘고도의 전략 아니야?’라는 의심의 목소리를 키우려는 생각이었다. 김연우는 끝까지 들키고 싶지 않았겠지만, 그러기엔 가왕의 목소리가 너무 유명했다.

김연우는 ‘연우신(神)’이라 불린 가수였다. MBC ‘나는 가수다’에도 지난 시즌을 빼고 빠짐 없이 나갔다. 가창력에서 일찌감치 인정 받았고 예능에서도 활약한 스타였다. ‘복면가왕’에서는 ‘사랑할수록’, ‘만약에 말야’, ‘가질 수 없는 너’, ‘사랑 그놈’, ‘이 밤이 지나면’, ‘한 오백년’까지 그야말로 장르불문 세대 공감의 무대를 선보였다.

소속사 측은 “감사하고, 또 감사한 순간만 남았다”며 “앞으로 콘서트나 앨범 활동으로 좋은 노래를 통해 보답할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동상이몽' 제작진 "딸 바보 아빠 편 논란, 가족들에게 죄송"
☞ '복면가왕' 김연우, 이제는 말할 수 있다..복면의 예언적중③
☞ '복면가왕' 김연우, 이제는 말할 수 있다..10주의 비하인드 스토리①
☞ '복면가왕' 김연우, 이제는 말할 수 있다..콘서트 초대의 비밀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