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문의 영광' 中 리메이크 된다…화책합신 계약

  • 등록 2016-02-05 오전 8:46:31

    수정 2016-02-05 오전 8:56:07

‘가문의 영광’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형 시리즈 영화의 대표격인 ‘가문의 영광’이 중국에서 리메이크된다.

복수의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합중합작 형태로 ‘가문의 영광’의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 한 관계자는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리메이크 계약을 성사했다. 연출진, 출연진 등 제작 방향에 대한 논의를 조만간 시작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2002년 제작한 ‘가문의 영광’은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 사업가가 ‘조폭’ 일가의 사윗감으로 점 찍히면서 펼쳐지는 가족 코미디 영화. 정준호 김정은 유동근 등이 출연해 개봉 당시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가문의 영광’의 인기에 ‘가문의 위기’(452만명) ‘가문의 부활’(259만명) ‘가문의 수난’(236만명) ‘가문의 귀환’(116만명)까지 총 다섯 편의 시리즈가 만들어졌다.

‘가문의 영광’은 중국에서 코미디 로맨스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한국과의 문화적인 공감대,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일찍부터 중국 리메이크 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코미디와 로맨스가 결합된 ‘수상한 그녀’도 중국에서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리메이크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현지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가문의 영광’ 리메이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몇 년 간 현지의 여러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접촉했고, 최근 화책합신과 리메이크 계약을 했다. 화책합신은 국내 투자배급사 NEW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책미디어와 손을 잡고 지난해 출범시킨 중국 합자법인이다. 화책합신은 지난해 개봉해 관객 205만명을 동원한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감독)과 159만명을 동원한 스릴러 ‘더 폰’(감독 김봉주)의 중국 리메이크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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