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상' 송선미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 안타까움 더해

  • 등록 2017-08-22 오전 10:10:51

    수정 2017-08-22 오전 10:10:51

송선미 남편상.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송선미가 부군상을 당한 가운데 남편에 대한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송선미의 부군이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됐다”며 “송선미 씨 역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부군상에 송선미가 과거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송선미는 jtbc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남편인 정성운과 포옹신 외에는 애정 신이 별로 없던데 해보고 싶은 애정신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 신랑은 그 장면을 보고도 ‘너무 야한 거 아니야?’라고 했다”며 “수위가 약한 애정 신에도 질투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남편에 대해 “남편과 잘 싸우지 않는다”며 “신랑은 마음이 깊고 소소한 일들에 감동을 주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할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오빠도 그렇다”며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송선미 남편인 미술감독 고모씨(45)는 전날 오전 서초동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모씨(28)에게 살해당했다.

고씨는 할아버지 재산의 상속 문제를 두고 다른 가족과 분쟁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는 고씨에게 상속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기로 했으나 고씨가 1000만원밖에 주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23일 발인이다. 장지는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살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며 지난 2015년 4월 딸을 낳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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