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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중년 남성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이 삼형제 역을, 아이유(이지은)가 이지안 역을 맡는다.
◇21세 여성·45세 남성, 불편한 우정
예고편과 인물 소개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지안(아이유 분)에게 데이트 폭력을 휘두르는 또래 남자친구 이광일(장기용 분)이나 잘 나가는 변호사인 아내 강윤희(이지아 분)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박동훈(이선균 분) 등 일각에선 시대착오적인 남성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초 삼형제 중 맏형 박상훈 역을 맡은 오달수가 성추문에 휘말리며 촬영 중 배우가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혐’ 시대에 등장한 세대·통합 힐링물
“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흔한 아저씨들. 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던 그들이, 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
기획을 담당한 박호식 CP는 “40대를 넘어선 남자들은 여전히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마치 한물간 사람, 트렌드에 뒤처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분위기가 있다”면서 “가족과 자식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 그들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