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어쩌다 이지경”…패널 검증 논란

  • 등록 2019-05-22 오전 10:48:28

    수정 2019-05-22 오전 10:48:28

사진=‘100분토론’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00분 토론’을 둘러싸고 패널 검증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1일 방송한 MBC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는 게임 중독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를 두고 한국게임학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인 노성원 한양대 교수, 김윤경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시민연대 정책국장이 치열한 논쟁을 이어갔다.

문제는 게임 중독은 질병이라고 주장하는 특정 패널의 태도였다.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해 일방적인 주장을 하면서 논리적인 대화가 오가는 토론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는 지적이다. 게임 산업에 대한 역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패널은 “198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 PC 사용 용도 순위를 매겼더니 게임이 제일 많더라고 하더라”고 발언했고 이에 “어떤 논문이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저희는 일반인이라 굳이 그 논문까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아전인수 격인 해석이란 반응에 “그 이야기 끝났고 다른 이야기 하나 있다”라고 반응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100분 토론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토론이란 뜻을 알고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냐” 등 성토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관련 시청자 게시물만 100여개 이상으로, 지난 4월 한달 동안 해당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보다 많다. 그만큼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일각에선 제작진의 패널 검증을 문제 삼았다. 당초 제대로 된 토론이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상황이 이처럼 흘러가도록 만든 진행자 역시 책임이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99년 첫 선을 보인 ’100분 토론‘은 MBC 대표 토론 프로그램이다. 유시민, 손석희, 권재홍, 신동호, 정관용 등을 거쳐 김지윤 아산정책여권 선임연구위원이 진행하고 있다. 손석희 현 JTBC 대표이사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약 7년 동안 최장수 진행을 맡았다. 당시 현안에 대한 의제 설정 역할과 높은 시청률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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