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박서준 "혹평 받아들이지만 상처…무너지지 않으려 했다"[인터뷰]③

  • 등록 2024-01-11 오후 3:47:04

    수정 2024-01-11 오후 3:47:3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도 사람인지라 혹평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상처는 받아요.”

박서준(사진=넷플릭스)
배우 박서준이 ‘경성크리처’의 전후반부 의견이 갈린 것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박서준은 “혹평은 멀리하게 된다”며 “뭐가 아쉬운지, 얘기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혹평을 거부한다는 게 아니라, 그런 것보다는 좋은 말을 더 신경쓰려고 하는 것 같다. 제가 무너지지 않으려고”라고 부연했다.

박서준은 “파트1, 2로 나눠서 공개한 것은 저의 의지가 아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좋게 봐주신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을 했다”며 “저와 감독님이랑 소희랑 토론을 했던 것 같다. 파트2까지 나눠지는 게 좋은 지점도 있는 것 같고 아쉬운 지점도 있는 것 같고 모든 게 다 호불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성크리처’를 봐주시는 분들은 드라마가 어떤 걸 애기하고 싶고 어떤 재미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것 같다”며 “파트1, 2가 멀리 떨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오히려 제 주변에서는 파트2가 나오면 봐야겠다는 분들도 있었다. 다양한 선택의 폭을 나누는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태상 인물에 대해서도 “초반에 파트1이 공개됐을 때 장태상 인물을 가볍게 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봤다”며 “항상 앞에만 생각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시즌2까지 생각을 해야했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첫 촬영이 전기고문 받는 장면이었다. 유일하게 재촬영을 했다. 고문을 받는다고 하면 막연하게 떠오르는게 있다. 무겁게 다가갔는데, 작가님 감독님께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는 걸 알지만 태상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그때 중심이 잡혔던 것 같다”며 “태상이의 위트 있고 자유로운 모습이 나왔을 때 후반으로 갔을 때 변화의 폭이 많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정도의 차이를 미세하게 설정하는 것에 있어서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특히 마에다(수현 분)와 독대를 할 때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며 “마음이 참 무거웠다. 이 드라마에 관통하는 이야기를 독백 하나로 얘기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그 시대를 표현하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지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다. 어느 정도의 무게감을 느껴야하는지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관통하는 대사는 ‘이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이라는 대사였던 것 같다”며 “그 사람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대사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지금 세상에 태어나서 살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그 대사가 의미있고 가장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난 5일 파트2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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