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45점 폭발'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풀세트 승리...개막전 웃었다

  • 등록 2013-11-02 오후 5:37:35

    수정 2013-11-02 오후 5:42:31

삼성화재 레오(왼쪽)와 박철우.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첫 날부터 피를 말리는 풀세트 접전이 펼쳐지며 뜨거운 시즌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2013~2014시즌 첫 승리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45점을 쏟아부은 레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5-23 23-25 15-12)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프로배구 7연패 및 ‘V8’을 위한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딛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군입대를 앞둔 한선수까지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끝내 레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출발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대한항공은 철저하게 레오를 향해 집중 서브를 넣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레오는 서브리시브 부담 때문에 공격에 집중하지 못했다. 스파이크가 여러차례 대한항공 블로킹에 걸렸다.

삼성화재는 설상가상으로 리베로 이강주까지 난조에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서브리시브를 거의 책임졌던 여오현과 석진욱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 삼성화재를 5-1로 압도했다. 진상헌이 그 중 3개를 잡았다. 쿠바 출신 새 용병 마이클은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9점, 박철우가 5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공격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1세트는 25-22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삼성화재의 저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1세트 중반부터 리베로를 이강주 대신 김강녕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김강녕의 투입으로 수비와 리시브가 안정되자 공격도 다시 살아났다.

특히 2세트에서 박철우가 펄펄 날았다. 공격성공률이 80%에 이르면서 5점을 책임졌다. 특히 어려운 볼을 계속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이선규, 지태환의 속공까지 살아났다. 10-11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6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데다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2세트를 25-19로 가져간 삼성화재는 3세트 마저 25-23으로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박철우가 레오와 함께 나란히 6점씩 올렸다. 특히 박철우의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대한한공도 마이클과 신영수의 좌우 강타로 추격했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4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19-14, 5점 차까지 달아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삼성화재는 레오와 박철우를 앞세운 공격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23-24,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강스파이크로 4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안개속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5-5 동점에서 마이클의 백어택과 레오의 공격 범실로 2점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레오와 고준용의 스파이크로 따라붙으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준용의 밀어넣기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레오가 확실한 해결사로 나섰다. 레오는 10-10 동점에서 결정적인 스파이크 2개를 연속 성공시켰다.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삼성화재는 계속해서 레오에게 공을 띄워줬다. 레오는 블로킹 3명이 달라붙는 상황에서도 전혀 개의치 않고 고공강타를 내리찍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레오는 이날 45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는 거의 레오가 혼자 공격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철우도 20득점에 공격성공률 64.28%를 기록하며 올시즌 큰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쿠바 출신 새 용병 마이클이 34점을 기록하고 신영수와 곽승석이 각각 16점, 12점씩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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